영상칼럼

 

 

 

어떤 존재가 죽어지고 비워지고, 그의 심장을 가리고 있는 갈비뼈까지 

내어주니까, 거기에서 생명이 잉태되고, 그 잉태된 생명 안에, 

죽어지고 비워진 자의 생명이 나타나더라는 거예요. 

그들의 눈에는 전부 이태석 신부가 들어가 있어요. 

 

말만 꺼내면 울어 여자든 아이든 남자든 모든 이가 그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

한 쪽이 죽으니까 그 죽음으로 말미암아 잉태된 새로운 생명 안에서

그 죽은 자의 생명이 나타나더라는 거예요. 생육입니다. 

그게 성경의 ‘한 몸 사상’이에요.

 

울고 있는 톤즈의 아이들에게 졸리 신부님이 보고 싶냐고 물었더니, 

통곡을 하던 딩카족 아이가 자기도 그분이 믿는 하나님을 믿고 있다고,

그래서 곧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대답을 해요. 참지 못하고 저도 같이 울었어요. 

카톨릭 신부도 하나님을 이렇게 전하고 가는구나. 삶으로! 

그리고는 아이들이 한국말로, ‘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!’를 불러요.

 ‘당신이 내 곁을 떠나간 뒤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오.’ 

제게는 어떤 찬송가보다 장엄하게 들렸어요.

 

생육과 번성의 좋은 모델 아닙니까? 한 사람이, 하나님의 철장에 의해서, 

철저하게 자신을 부인 당하자, 그 생육과 번성의 향기 자기부인의 향기가, 

죽어 있던 자들에게 전파가 되더라는 거예요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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